필라 재향군인회 68주년 6.25행사 의미 있게 개최

 

                                                      펜스랜딩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서

 

필라 재향군인회(회장 이오영)은 68주년 한국전쟁 기념행사를 필라 펜스랜딩 한국전 참전 용사기념비에서 필라 시에서 David Oh 시의원을 비롯하여 다수 요인, 뉴욕 공관에서 총영사를 대신해서 김윤정 정무 영사, 그리고 생존해 계시는 50여명의 한미 참전 용사, 한인회장, 평통회장을 비롯한 주요 단체장과 지도급 인사 등을 포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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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연합한인교회 조진모 단임 목사의 개회 기도를 시작으로 기념식, 헌화식, 기념촬영 순으로 치러졌으며 행사 후 재향군인회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나눈 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인근 루비 버페 식당으로 이동하여 함께 오찬을 끝으로 이날 행사를 모두 마쳤다.

특히 이날 정한원 향군 지회 임원이 연주한 트럼벳의 진혼가는 행사장을 숙연케하여 행사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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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사로 단상에 오른 이오영 지회장, 장병기 한인회장, 데비도오 필라 시의원, 특별 초청 연사 Patric F. Dugan(시지방법원 판사)등의 연설의 공통적인 내용은, 68년 전 한국전의 참혹했던 상황을 되새기며 한반도가 북의 남침으로 공산화되기 직전의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미국을 위시한 참전 유엔군들의 막대한 희생을 치루고 지켜졌다는 것과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의 가치는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 낸데 있었음에 인식을 같이 하는 듯 했다.

 

특히 이오영 회장은 행사장 앞에 우뚝 선 참전 용사 기념비에는 당시 이름 모를 한국전선에서 적탄에 맞아 산화한 36,000여 미군 전사자들과 10,000여명의 미군 실종자와 당시 포로가 되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젊은 영웅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음을 상기 시키고, 당시 전사자 외에 10만이상의 부상자중 아직도 그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용사들이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한국전에서 전사한 그 넋을 기리며 아직 생전 해 계시는 모든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아울러 오늘 한반도의 정세는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 회담과 6월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가 놀랄 만큼 급변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과거의 북의 이와 유사한 약속과 합의를 파괴했던 전력으로 볼 때 정상 간의 합의가 실무선에서 각론으로 완성되기 까지는 갈 길이 아주 험하고 멀다는 우려의 마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진정한 희망은 세 정상 간의 합의된 내용들이 실무회담에서 순조럽게 성공시켜 북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를 정착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서 자유 미주 시민으로 누리는 소중한 자유와 평화가 어디서 왔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한국전쟁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될 수 없는 것이며, 따라서 6.25전쟁을 상기하는 기념행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지속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하신 한국전 참전 용사들은 점점 더 몸이 쇠약해져 가는 것을 눈으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오랫동안 참전 기념비 이사장직을 맞아  각종 행사에 솔선하여 협조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던 William Kelly를 비롯한 낯익은 얼굴들이 노환으로 참석치 못했다는 소식이다. 참전 용사 분들은 앞으로 점차 더 노쇠해져가 해마다 행사 참석 숫자는 현격하게 줄어가는 상황이 안타까운 일이다.
< 편집자 주>

 

다음은 행사 관련 사진 매(68주년 6.25행사 사진 참조)